조팝나무는 목련강>장미목>장미과>조팝나무속의 형제들로 우리나라에는 20종이 등록되어 있다. 조팝나무 꽃은 피기 직전의 꽃봉우리가 꼭 좁쌀처럼 동글동글하고 앙증맞다. (좁쌀이 터지는 모습)
자생 또는 조경용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들의 꽃은 주로 흰색 계열과 분홍색 계열이 있다.
흰색 계열은 조팝나무, 만첩조팝나무, 갈기조팝나무, 공조팝나무, 겹공조팝나무, 당조팝나무, 산조팝나무, 은행잎조팝나무 등이 있고, 분홍색 계열은 참조팝나무, 일본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 등이 있다.
꽃과 잎, 줄기의 형태들이 제각각이어서 같은 속인가 싶기도 하다.
조팝나무, 만첩조팝나무
조팝나무는 시골에서 자랄 때 주위에 자생하는 가장 흔한 나무들 중 하나였기 때문에 거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다른 조팝 종류들 보다 먼저 이른 봄에 꽃을 피운다. 만첩조팝나무는 꽃이 겹꽃이다. 장미조팝나무라고도 한다.
갈기조팝나무
공조팝나무, 겹공조팝나무(소주조팝나무)
공조팝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조경용으로 식재된다. 공처럼 둥글둥글한 꽃더미들이 줄기를 따라 길게 주렁 주렁 달려 있다 . 겹공조팝나무는 꽃이 겹꽃이다. 중국 소주성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여 소주조팝나무라고도 한다.
당조팝나무, 산조팝나무, 은행잎조팝나무
당조팝나무는 잎이 공조팝나무보다 짧다. 잎 상단부에 4개의 갈라짐이 있다. 잎 양면에 털이 많이 있어서 푸석푸석한 느낌이다.
산조팝나무는 잎 모양이 당조팝나무와 닯았으나 잎에 털이 없어서 매끈하다.
은행잎조팝나무는 잎끝이 둥글고 잎면이 매끈한 은행잎 느낌이 나기 때문에 그 이름을 연상할 수 있다. 다른 조팝나무 종들과는 잎 모양이 많이 달라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은행잎조팝나무를 산조팝나무라고도 하는데 잎 끝이 완만하게 둥글고 갈라짐이 은행잎처럼 갈라진 것이 차이점이다.
꼬리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는 꽃이 꼬리처럼 길게 늘어지면서 핀다. 꼬리조팝나무는 4~5월에 피는 다른 조팝나무와 달리 가장 늦게 6월 중순부터 핀다.
참조팝나무, 일본조팝나무(분홍색, 흰색)
참조팝나무는 꽃잎이 분홍빛을 띄는 흰색이고 중심부는 분홍색이어서 전체적으로 연한 분홍색으로 보인다.
일본조팝나무는 짙은 분홍색이다. 그리고 일본조팝나무 꽃은 수술이 많고 길어서 멀리서 보면 가시가 돋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일본조팝나무는 나무가 아담하고 꽃 색깔이 예뻐서 조경용으로 많이 식재되며 황금조팝나무(잎이 황금색), 삼색조팝나무(잎 색깔이 다채로움) 등 다양한 개량종이 있다. 일본조팝나무는 간혹 흰색 꽃이 피는 경우도 있다. 위례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일본조팝나무는 대부분 흰색꽃으로만 조경을 하여 흔하게 볼 수 있다.
일본조팝나무는 삼색조팝, 황금조팝 등 다양한 형태의 관상용으로 개량되어 조경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