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 호명산에서 다섯 쪽 붉은 열매가 달려 있는 신기한(?) 모습을 처음 보았다. 처음 이름을 듣고는 참회와 관련된 설이 있는 나무인가? 참 회나무인가 ? 회나무와는 전혀 닮지 않았는데 라고 잠깐 생각했던 적이 있다. 회나무는 회화나무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회나무라고도 불리는 회화나무는 콩과의 낙엽활엽교목으로 전혀 다른 종류이다.
노박덩굴과 > 화살나무속에 우리에게 익숙한 화살나무, 사철나무등을 포함한 여러 회나무 형제들이 있다.
< 꽃잎 수, 열매 갈래수 차이에 따라 구분 >
회나무 / 참회나무 - 꽃잎이 5장, 열매도 5등분 (회나무는 가끔 4장 꽃잎, 4등분 열매도 섞여 있다)
나래회나무 / 참빗살나무 / 회목나무 - 꽃잎이 4장, 열매도 4등분
< 열매의 날개, 능선 여부에 따라 구분 >
참회나무(5등분)는 열매에 날개도 능선도 없이 둥글고, 선으로 각 등분 표시만 되어 있다.
회나무(5등분), 회목나무(4등분), 참빗살나무(4등분)는 열매의 각 등분 사이에 날개는 아니고 능선이 있다. (반달 송편처럼)
- 회나무와 나머지는 몇 등분이냐로 구분.
- 회목나무는 열매줄기가 가늘고 잎에 엊혀져 있어서 참빗살나무와 구분이 되고, 익은 열매도 다른 종과 달리 검정색.
나래회나무(4등분)는 열매 각 등분 사이에 넓은 날개가 있다.
회목나무는 열매가 잎 위에 하나씩 엊혀져 있어서 구분된다. 또한 가지에 사마귀같은 점이 나 있는 것으로 구분된다.
그외 화살나무, 사철나무, 줄사철나무 등이 모두 꽃 모양과 열매 모양이 유사한 형제나무 들이다.
< 회나무 >
회나무는 꽃잎도 다섯 개이고, 열매도 다섯 쪽이다. 꽃은 연두색이다. 열매에는 능선이 있다.
< 참회나무 >
참회나무는 꽃잎도 다섯 개이고, 열매도 다섯 쪽이다. 꽃잎에 자갈색 무늬가 있다. 열매는 능선이 없고 둥글다.
< 회목나무 >
회목나무 열매는 잎 위에 하나씩 올라 앉아 있는 모습이 귀엽다. 익으면 붉은 껍질 속에 검정색으로 빛난다.
< 참빗살나무 >
참빗살나무 열매는 네 개의 능선이 있다가 익으면서 능선이 거의 없어지기도 한다. 껍질 속의 알이 굵어지면서 차올라서 그런 것 같다. 열매 껍질은 빨간색인 다른 회나무와 달리 분홍색에 가깝다.
< 화살나무 >
회나무 형제들의 장손인 화살나무는 가을 단풍이 참 예쁘다. 열매는 껍질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빨간색 얼굴을 쏘옥 내민다.
< 사철나무 >
화살나무속의 사철나무 또한 네 등분 껍질 속에 빨간 열매가 탐스럽다.
< 노박덩굴 >
회나무 형제들의 종가인 노박덩굴과>노박덩굴속> 노박덩굴 이다.